한반도를 지키는 미 전략폭격기 3총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그리고 전략폭격기는 미국이 운용하는 전략핵무기의 3대 축으로 꼽힙니다.

그중 전략폭격기는 탄도미사일과 비교하여 적의 방공망에 취약하고 많은 시간이 소비됨에도 운용상 유연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때문에 특히 중요한 전략무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미국 전략폭격기 3총사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전략폭격기는 적의 핵 미사일 공격이 임박할 경우, 미리 이륙하여 공중에서 대기하며 경우에 따라 타격 목표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전략무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전략폭격기에 대해 매우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북한이 준전시 상태를 선포했을 때도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출격하여 북한의 도발 의지를 사전에 차단하기도 했죠.

북한, 즉 현재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가 바로 이 전략폭격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폭격기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폭격기는 대지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군사용 항공기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 폭격기와 폭격 전술이 독립된 군가 교리로 자리잡았지만, 폭격만을 위한 항공기는 제2차 세계 대전 종료 후 점차 줄어들게 되었고, 최근에는 보통 폭격기라고 하면 공중급유 없이도 장거리 폭격이 가능한 전략폭격기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략폭격기는 적 후방의 전략적 목표를 공격하는 폭격기로 크기가 커서 대량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가 매우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 공군은 전략폭격기를 현재까지 운용 중이며, 넓은 지역에 대한 폭격을 수행하는 이른바 융단폭격이 가능한 B-52와 순항미사일 플랫폼으로서의 B-1B, 전략핵폭격을 수행하는 스텔스 폭격기 B-2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체급별 폭격기 종류를 알아보면


스텔스형

▼ 미국  B-2

▼ 미국  F-117

▼ 미국 B-1B


대형

▼ 미국 B-52

▼ 일본 P-1

▼ 러시아 TU-95


중형

▼ 중국 H-6

▼ 러시아 TU-16

▼ 미국 B-47


준중형

▼ 러시아 iL-28

저장저장


그럼 이제부터 한반도를 지키고 있는 미 전략폭격기 3총사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죽음의 백조 B-1B Lancer

B-1B Lancer는 백조를 닮은 생김새와는 달리 가공할 파괴력을 가져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기체입니다. 

B-2와 함께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 공군의 전략무기로, 북한은 이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핵 선제 타격 연습이라고 비난하고 있죠.


고속 비행을 위해 주익을 뒤로 젖힌 모습

B-1 폭격기는 미국의 보잉사가 개발한 가변익 폭격기로 엔진 4개를 탑재해 B-52와 B-2 등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3총사 중 유일하게 초음속 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적 전투기를 따돌리며 단독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췄습니다. 

초음속으로 비행하며 저고도 침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로 1986년부터 실전배치돼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스텔스 기능은 물론 사거리 1,000km의 공대지 미사일 24발도 탑재 가능해 제주도 상공에서 북한 지역 폭격도 가능합니다. 

기체 내부에 34톤, 날개와 외부에는 27톤의 폭탄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어 재래식 폭격만으로도 평양 전역을 초토화할 수 있습니다. 

B-1B는 애초 핵 폭격기로 개발되어 핵폭탄을 탑재할 수는 있지만,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2011년 핵투하 능력이 제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B-1B 폭격기는 평양뿐만 아니라 핵시설을 저고도로 정밀폭격 할 수 있어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 자산 중에 하나입니다.

B-1B 폭격기는 괌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두 시간이면 평양 융단폭격이 가능하며, B-1B 폭격기 두 대면 평양에 김정은이 숨어있을만한 곳들을 완전히 초토화할 수 있는 양의 폭탄을 실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가장 무서워하는 전략무기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B-1B 랜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폭탄을 투하한 폭격기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최고 비행고도가 18km나 되기 때문에 지대공 미사일로도 요격이 어렵습니다.

거기에 엄청난 폭장량때문에 떴다하면 적지를 초토화하는 폭격기인 셈입니다.

작전 반경은 5544km이지만 공중급유를 통해 지구촌 어디에서도 작전이 가능합니다.

B-1B 랜서는 뛰어난 속도와 무장능력을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전에서 B-52와 B-2 스피릿을 지원하면서 뛰어난 전과를 올렸습니다.

B-1B Lancer는 폭격기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우아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답게 전장에서의 공포감은 절대적인 전략폭격기입니다. 



  최장수 폭격기 B-52 Stratofortress

미 공군이 보유한 가장 효율적인 장거리 폭격기이며, 오래 운용해온 기종입니다.

1952년 초도비행을 한 이후에 거의 60년이 넘게 비행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된 대수만 해도 744대에 이르죠.

때문에 B-52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대를 이어 타는 폭격기로 유명해졌습니다.

B-52는 최대 27톤 이상의 폭탄을 싣고 6,400km 이상을 날아가서 폭격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무려 8개의 엔진이 달린 83톤짜리 대형 폭격기인 B-52는 출력, 항속거리, 이륙중량 3가지 측면에서 당대 최고를 기록한 역사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1,000km에 달하는 속력으로 B-52 개발 당시에는 전투기들조차 쫓아오기 힘들었고, 공중급유장치가 장착되면서 거의 무한정으로 계속 비행할 수 있습니다.

B-1 랜서나 B-2 스피릿 폭격기가 B-52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52의 위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죠. 

만재중량 120톤 B-52는 F-16급 엔진 8개를 장착하고도 속도가 느렸지만, 대신 가격이 천억원으로 쌉니다. B-52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B-1 랜서 폭격기는 만재중량 148톤에 F-16급 엔진 4개를 장착하고 초음속의 속도를 냅니다. 대신 가격이 5천억원으로 비싸죠. B-2 스피릿 폭격기는 만재중량 152톤에 F-16급 엔진 4개를 장착하고 스텔스 성능을 가진 대신 속도는 느리며 가격은 2조원입니다.
개발 이후 워낙 시간이 오래 지났다 보니, 수많은 퇴역의 위기가 왔지만 위의 내용처럼 B-52만큼 효율적이면서 운용비용이 저렴한 기체도 드물기 때문에 장수를 해오고 있는 폭격기입니다.  

21세기에 들어서는 현역을 물러날 듯 했던 B-52는 9.11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아프간으로 파견합니다. B-52 폭격기는 적의 지하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약 1톤의 폭탄을 최대 24발까지 탑재할 수 있었고, 항모에서 출격한 F/A-18들과는 달리 오랜 시간 체공하면서 지상의 특수부대가 지정한 목표에 대하여 정밀타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군은 여전히 B-52를 애용하고 있고 2040년까지 현역으로 뛸 예정입니다. B-52만큼 저렴하고 효율적인 기체도 드물기 때문이죠.

실제로 2040년까지 운용된다면 B-52는 탄생 후 90년 가까이 일선에서 활약하는 최장수 폭격기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행기 B-2 Spirit

미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익형 스텔스 전략 폭격기입니다. 전익기 특유의 형태에서 착안한 '검은 가오리'라고도 불리는 B-2 스피릿(B-2 Spirit)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폭격기로 유명한 기체입니다. 

미국의 다목적 스텔스 폭격기로 1997년부터 운용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20기가 운용중입니다.

대당 가격이 가장 비싼 비행기이기도 한 B-2은 현재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워낙 비싼 군용기이다 보니 미국같은 나라가 아니라면 실질적으로 운용 및 관리도 어렵습니다. 심지어 북한의 1년치 국방 예산보다 비싸다고 할 정도입니다. 

스텔스 폭격기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면 적 방공망을 몰래 뚫고 침투하여 적의 중요 시설물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폭격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의 공습이 시작되면 언론에서 가장 먼저 언급하는 군용기가 바로 B-2 Spirit입니다.

B-2 Spirit은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전투기보다 훨씬 크지만 뛰어난 스텔스 성능으로 레이더에는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레이더에는 작은 유리구슬 정도의 크기로 보여지기 때문에 감시병의 눈으로 식별이 매우 힘듭니다.

대당 가격이 가장 비싼 비행이긴만큼 B-2 한 대의 가격은 2조로 '금으로 만든 비행기'라는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전체 형태는 전익(全翼·無尾翼)형. 스텔스를 위하여 레이다 전파를 잘 반사하는 꼬리날개를 완전히 없애고 동체마저도 없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 동체도 꼬리도 없는 형상의 문제로 지적되어왔던 불안정성은 Fly-by-wire의 채용으로 완전히 해결되었습니다.

전익형 비행기의 특성상 양력 발생이 수월하며 여기에 엔진의 강력한 추력이 뒷받침되어 매우 뛰어난 항속거리를 가집니다. 또한 공중급유가 가능하여 지구 전역을 돌아다닐 수 있죠. 이라크전이나 걸프전에서는 공중급유를 받아가며 본토에서 날아서 작전지역으로 비행했습니다. 이러한 공중급유중 B-2는 절대로 무선교신을 하지 않았는데, 행여나 무선을 도청당하여 적이 B-2가 접근하는 사실을 알까봐서였습니다. 아무리 스텔스기라고는 해도 만에 하나 적 전투기에게 발각되면 느린 B-2로서는 도망갈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발각 시의 격추를 염려하여 검은색 도장을 칠하고 야간작전을 전제로 하고 있죠.

뛰어난 스텔스기능과 긴 항송거리, 현존 유일의 핵 투발 능력을 가진 스텔스 전략폭격기지만 살인적인 기체 가격과 마찬가지로 살인적인 유지비용이 단점입니다. 

농담 삼아 같은 무게의 금값과 맞먹는다는 말을 하는데, 사실 이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입니다. 

기체 가격은 가장 쌌던 1997년 마지막 기체가 7억 3700만 달러였습니다.

마지막 기체 값을 지불할 때인 1997년 최고 금값이 온스당 331.02$ 라서 b-2랑 같은 무게인 45톤의 금값은 5억 2533만 $ 밖에 안했죠. 45톤짜리 순금상과 같은 가격이라 생각하면 대략 B-2의 미친 가격이 감이 올 것입니다.

유지비용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비행할 때는 매 시간마다 $135,000(약 1억 6천만원)가 소비되고, 땅에 있을 때도 스텔스 도료가 더운 날에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격납고에 보관하면서 날씨가 더워지면 반드시 격납고의 냉방을 가동하여 식혀주어야 합니다. 이런 기체 유지 비용을 따져보면 매년 유지비는 상상을 초월하죠.

B-2 폭격기의 가장 큰 특징은 핵 공격능력과 재래식 공격능력을 동시에 갖춘 멀티롤(Multi-Role) 폭격기라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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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폭격기는 최대 23t의 각종 무장을 탑재할 수 있죠.

특히 무게만 약 14톤에 달하는 초대형 벙커 버스터 스마트 폭탄도 운용할 수 있는데 이 폭탄은 지하 60m, 콘크리트 표면은 8m까지 관통할 수 있습니다. 

지하에 있는 북한 군사시설 파괴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무기입니다. 

B-2 Spirit은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싼 폭격기로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의 필살 궁극무기라고 할 수 있으며,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 하는 무기입니다. 


이처럼 한반도를 지키고 있는 미 전략폭격기 3총사는 미국의 대한(對韓) 안보 공약인 ‘핵우산’의 핵심 전력으로 북한 수뇌부에 공포의 대상입니다.

핵과 재래식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하면 수십 배의 핵 보복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지하 수십미터 깊이의 강화 콘크리트 지휘시설도 족집게처럼 초토화시킬 수 있습니다. 

과거 훈련에 스텔스 전폭기가 참가하면 북한 주요 수뇌부가 일제히 종적을 감추는 등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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