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뒤에 새겨진 알파벳과 숫자 조합의 비밀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만큼이나 자동차도 많습니다. 수많은 자동차의 뒤태에 새겨진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신적 있으신가요?

자동차 뒤에는 다양한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명이 아닌데요. 이 조합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뒤에 새겨진 알파벳과 숫자 조합의 비밀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메르세데스-벤츠 mercedes-benz

E200, E300

E : 중형 자동차를 의미하는 ‘Executive’의 약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차는 모두 크기와 성향, 스타일을 의미하는 알파벳 이니셜로 시작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세단 자동차는 C, E, S 세 가지 알파벳을 쓰죠.

C는 소형(Compact), 

E는 중형(Executive), 

S는 대형(Super Salon) 등을 의미합니다. 

SUV는 역동성을 뜻하는 M(Mobile)을 앞에 붙입니다. 


특별할 때는 알파벳 세 개를 조합

운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특별한 모델에게는 알파벳이 하나가 아닌 세 개씩이나 붙습니다.

매끄러운 디자인에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도심형 SUV는 M 대신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프로더를 의미하는 G를 쓰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럭셔리의 L과 콤팩트의 독일어인 K(Kompakt)를 붙여 GLK라 부릅니다. 

SLK는 Sportlich Leicht Kurz의 약자이며, Sporty, Light, Short(스포티하고 경쾌하고 작은)라는 의미로 스포츠카를, 

CLS는 Chic(우아하고), Luxurious(고급스러운), Sophisticated(세련된) 세 단어 조합으로 쿠페 자동차에 붙이는 이름입니다.


이니셜 뒤 세 자리 숫자

알파벳 이니셜 뒤 세 자리 숫자는 엔진의 배기량을 뜻합니다. 

200은 2,000cc 엔진, 300은 3,000cc 엔진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몇몇 엔진이 다운사이징을 거치면서 혼선이 발생했습니다. 벤츠의 경우 알파벳으로 표기되는 클래스명 뒤에 숫자가 배기량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네이밍 체계가 흔들렸기 때문이죠.

실제로 신형 E클래스에서 주력 트림인 E300의 경우 변화가 가장 컸습니다. 기존 3.5ℓ 가솔린 엔진에서 2.0ℓ 엔진으로 다운사이징을 했죠. E220d의 경우도 2.2ℓ 디젤에서 2.0ℓ으로 배기량이 줄었습니다. 나머지 E200(2.0ℓ)과 E350d(3.0ℓ), E400(3.0ℓ)은 이전과 동일합니다.   


4MATIC

4MATIC이 붙은 모델은 사륜구동 방식의 차량입니다.



  재규어 JAGUAR

재규어는 내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사용하던 이름을 그대로 자동차 모델명으로 만들었습니다. 

재규어 XJ는 재규어 브랜드의 대형 세단 모델이며, 재규어의 플래그십입니다. 

‘XJ’는 본래 ‘실험적인 재규어(eXperimental Jaguar)’라는 의미입니다. 누가 봐도 프로젝트 팀 이름이죠.

하지만 이 이름이 마음에 들었는지, 재규어는 스포츠 세단에 XF, 고성능 모델은 XKR 등 이후 모델의 이름을 모두 X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BMW

숫자로 말하는 BMW

320d

3 : 3은 소형을 의미하는 BMW만의 숫자 코드

20d : 20d는 2,000cc 디젤 엔진을 의미


세 자리 숫자

BMW는 자동차의 크기부터 엔진의 배기량까지 모든 것을 세 자리 숫자로 이야기합니다. 셋 중 가장 앞은 크기를, 나머지는 엔진 배기량을 뜻하죠. 

세단 자동차는 3, 5, 7 세 가지. 크기 따라 숫자도 커집니다.

그렇다면 1은 어떨까요?

사실 1은 세단 자동차가 아닙니다. 

1로 시작하는 BMW는 문이 두 개뿐인 쿠페이거나 트렁크를 키워 실용성을 강조한 해치백 모델이죠. 


옆 라인이 살아 있는 쿠페 스타일의 BMW는 짝수 모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숫자 외에 가끔은 알파벳 

BMW의 SUV는 사륜구동을 뜻하는 X와 자동차 크기를 의미하는 한 자리 숫자로 이름을 완성합니다. 

Z는 2인승을 의미하는 독일어의 약자입니다. 

Z로 시작하는 자동차는 뒷자리가 없는 소형 로드스터 스포츠카입니다. 


소문자 d와 i의 정체

숫자 뒤 알파벳 소문자 d는 디젤 엔진을 의미합니다. 

가솔린 엔진에는 i를 붙입니다. 


M은 특별하다

가끔 M으로 시작하는 모델이 있죠. M은 모터스포츠의 약자로 BMW의 고성능 자동차에게만 붙이는 특별한 이름입니다. 앞에 M이 붙은 BMW가 보이면 ‘저 자동차 참 잘 달리겠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란 투리스모 GT

가끔은 GT라 적힌 자동차를 발견할 수 있죠. GT는 ‘그란 투리스모’의 약자로 장거리 여행을 위한 고성능 자동차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영어로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먼 거리를 편안하게 달릴 수 있는 차량입니다.

흡사 SUV를 떠올리게 하는 모델 설명과 달리 이 차는 해치백과 세단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어, 

안락한 승차감과 넉넉한 내부 등을 모두 갖춘 모델입니다.



  푸조 PEUGEOT

푸조만 쓸수 있는 숫자

푸조는 1930년대부터 가운데 0이 들어간 세 자리 숫자를 이름으로 사용합니다. 

푸조가 아니면 어떤 자동차 브랜드도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이지 못합니다. 

가운데 0이 두 개인 푸조는 SUV 모델을 나타냅니다. 

푸조 308은 소형 해치백 여덟 번째 모델을, 푸조 3008은 콤팩트한 크기의 도심형 SUV 모델의 이름입니다. 

역시 뭐든지 먼저 찜한 사람이 장땡이죠.



  아우디 Audi

알파벳+숫자의 콜라보레이션 Audi

A6

A : A는 세단이나 해치백 모델을 의미합니다. 

6 : 숫자 6은 중형 자동차 등급의 크기를 뜻하죠.


알파벳은 시작 

아우디의 알파벳은 자동차의 성격을 의미합니다. 

A는 편안한 승차감의 세단이나 실용적인 해치백과 왜건 모델에, 

S는 고성능 모델에, 

RS는 슈퍼카 못지않은 엄청난 성능의 자동차 모델에 붙여집니다.


마무리는 숫자 

알파벳 뒤 한 자리 숫자는 자동차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다른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숫자가 커질수록 자동차 사이즈도 커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우디는 알파벳과 숫자로 이름을 끝내지 않습니다. 배기량과 엔진의 형식도 함께 쓰는데요.

먼저 솔직하게 배기량을 간단한 리터 단위로 표기한 다음,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직접분사엔진인 FSI와 FSI를 베이스로 터보/슈퍼차저 직분사인 TFSI로, 디젤 엔진 자동차는 TDI로 긴 이름을 마무리합니다.


눈길에서는 콰트로(quattro)

가끔은 아우디 자동차의 앞이나 뒤에서 ‘콰트로(quattro)’라 적힌 작은 이름표를 볼 수 있죠. 이것은 아우디 특유의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아우디의 SUV는 모두 Q로 시작합니다. 사륜구동을 의미하는 콰트로의 약자죠.



  볼보 VOLVO

대세는 콜라보레이션

볼보와 역시 알파벳과 숫자 모두를 알아야 자동차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해치백에 V, 세단에 S, 스포츠카에 C, SUV에 XC를 붙입니다. 뒤 숫자는 차의 크기를 표현하죠. 

40은 소형, 60은 중형, 80은 대형이라는 의미입니다. 



알파벳과 숫자는 우리나라 차에도 있는데요.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알파벳과 숫자를 함께 사용하여 자동차 이름을 만듭니다. 먼저 SM은 세단을, QM은 SUV를 뜻하죠. 뒤에 붙은 숫자는 자동차의 크기로, 숫자가 커질수록 자동차 역시 커지게 됩니다.



  폭스바겐 volkswagen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름 폭스바겐(volkswagen)

폭스바겐의 자동차는 주로 바람의 의미를 빌려 이름에 사용합니다.

GOLF : 폭스바겐의 준·중형 해치백의 이름으로, 멕시코 만류에서 부는 강한 북남풍의 별칭이기도 합니다.

POLO : 북극에서부터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

Scirocco :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부는 뜨거운 바람을 의미

하지만 항상 바람의 의미만 고집하진 않죠.

무슨 뜻일까 궁금하게 만드는 ‘티구안’은 타이거와 이구아나의 합성어입니다.

SUV답게 오프로드에서 필요한 강력한 파워를 호랑이의 힘에 비유하고, 콤팩트한 사이즈와 시내 주행에서 필요한 민첩성을 이구아나에 적용해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 만족스럽게 달린다는 의미를 전합니다.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폭스바겐의 럭셔리 SUV ‘투아렉’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용맹한 부족으로 알려진 투아레그 부족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의 엔진

폭스바겐의 디젤 엔진에는 TDI라고 적혀 있습니다. 

2006년 폭스바겐은 친환경을 모토로 한 블루모션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는데, 하이브리드 자동차 못지않게 연비는 물론 환경까지 고려한 자동차에는 ‘블루모션’이라는 이름도 적혀 있습니다.

혹시 연비를 조금 포기하는 대신 뛰어난 성능을 바란다면 GTD라 적힌 폭스바겐 자동차를 찾으면 되며, 

휘발유 자동차 모델의 오른쪽 엉덩이에는 엔진의 배기량과 함께 TSI, GTI가 달려 있습니다.



  포드 Ford

포드 역시 자동차의 스타일을 곧바로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SUV 모델은 탈출과 탐험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죠. 

스포츠카에는 야생마를 뜻하는 ‘머스탱’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랜드로버 LAND ROVER

이름에도 브랜드의 철학이 담긴 랜드로버

랜드로버는 이름에도 브랜드의 철학을 담겨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프리랜더’는 이름만 들어도 사막을 달려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미니 MINI

스타일 뿐만아니라 이름까지 독특한 미니

미니 쿠퍼는 독특한 스타일 못지않은 독특한 이름을 붙이곤 합니다. 

트렁크 문이 양옆으로 활짝 열리는 미니는 ‘클럽맨’, 

SUV 스타일은 ‘컨트리맨’, 

SUV에 쿠페 스타일을 더하면 ‘페이스맨’입니다. 

단순히 모델 이름 외에도 미니는 다양한 한정판 모델에도 ‘브릭레인’, ‘베이커 스트리트’ 등 특별한 이름을 붙여 의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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