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에게 자기 머리위로 공중 폭격을 요청한 '러시안 람보'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팔미라 탈환작전이 한창이던 2016년 3월.

시리아 정부군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고대 유적도시 겸 전략요충지 팔미라를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에서는 IS와의 전투에서 전사한 러시아의 한 특수부대 장교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시리아에서 IS와의 전투 중 전사한 알렉산더 프로코렌코의 이야기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시리아의 전략적 요충지인 팔미라 탈환작전이 한창이던 2016년 3월 17일.

러시아 특수부대 프로코렌코 중위는 시리아 고대도시 팔미라 인근을 정찰하던 중이었습니다. 


알렉산더 프로코렌코(당시 25세)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러시아 특수부대 스페츠나츠 소속이었습니다. 그는 시리아 정부군과 IS 사이에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중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중요한 IS 목표물을 찾아내고 그 좌표를 러시아 공군에 전달해 공습을 유도하는 임무를 1주일 동안 수행해 오고 있었습니다. 

시리아 중부 유적도시 팔미라의 타드모르 마을에서 IS 근거지에 대한 러시아 군의 공습 유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그는 IS 테러리스트들에게 포위당한 것을 깨닫게 되죠.


그는 곧 사령부에 지원을 요청하는 무전을 보내게됩니다.


다음은 러시아 국방부에서 공개한 전사 직전 그의 마지막 교신 기록입니다. 


프로코렌코 : 사령부 응답하라, 현재 공격 받고 있다. 반복한다, 공격받고 있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수신 재입감 바란다.


프로코렌코 : 놈들에게 발각당했다. 사방에서 공격 받고 있다. 현재 위치에서 탈출이 불가능하다, 긴급 후송 지원 요청한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후송 요청 입감했다.


프로코렌코 : 최대한 빨리 부탁한다. 탄약이 다 떨어져가는데 놈들이 사방에서 몰려들고 있는 상황이다. 길게 놈들을 저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대한 서둘러 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입감했다. 최대한 저지하며 지연하라. 공중 지원이 향하고 있으니 그린 라인으로 이동하여 버텨라. 좌표 수신 바란다.


프로코렌코 : (본문에는 검열된 좌표 수신)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검열된 좌표). 확인했다.


프로코렌코 : 알았다. 서둘러 달라, 탄약이 다 떨어져가고 있는데 놈들이 나를 포위하고 있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후송까지 12분, 그린 라인까지 후퇴하여 버텨라. 반복한다. 그린 라인까지 후퇴하라.


프로코렌코 : 놈들이 너무 가까운데 포위당해있다. 아마 끝일지도 모르겠다, 가족에게 너무나 사랑한다고 전해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반복한다. 그린 라인까지 후퇴하고 계속 응사하라. 공중 지원과 후송지원이 향하고 있다.


프로코렌코 : 거부한다. 포위당했다. (이동하기에는) 적들이 너무 많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후송까지 10분, 그린 라인으로 후퇴하라.


프로코렌코 : 불가능하다. 포위당했고 놈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서둘러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그린 라인까지 당장 후퇴하라. 그린 라인으로 후퇴하라.


프로코렌코 : 놈들이 밖에 있다. 공습을 요청한다. 서둘러 달라. ...이게 끝이군. 가족들에게 내가 그들을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나는 조국을 위해 싸우다 죽었다고 전해달라.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거부한다. 그린 라인으로 후퇴하라.


프로코렌코 : 불가능하다. 놈들이 밖에 있고 나는 포위당했다. 놈들이 나를 잡아 행진하며 나를 모욕하고 이 군복을 모욕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공습을 진행해달라. 나는 품위를 지킨 채로 이 개XX들과 함께 죽고 싶다. 마지막 부탁이다, 공습을 진행해달라. 공습이 이뤄지던 이루어지지 않던 어차피 놈들에게 죽을 것이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 ...요청을 확인해달라.


프로코렌코 : 놈들이 문 밖에 있군. 이게 끝인가봅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제 가족과 조국에게 사랑한다고 인사 전해주십시오. 그들에게 내가 싸울 수 없을 때까지, 마지막까지 용감하게 싸웠다고 전해주십시오. 제 가족을 잘 돌봐주시길. 제 죽음을 복수해주십시오. 사령관님, 그럼 안녕히! 제 가족에게 제가 사랑한다고 전해주십시오. 


Special Operations Forces (SOF) 사령부 : (응답 없음. 공습 요청)



- - -




한 청년 군인의 안타까운죽음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알렉산더는 불과 18개월전 결혼을 한 새신랑이었으며, 임신을 하여 출산을 앞둔 그의 아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시리아에 가있다는 사실조차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알렉산더는 생전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와 사관학교를 졸업하여 가문의 자랑이었습니다.


시리아 작전에 대해 되도록이면 언급을 피했던 러시아 군도 '한 장교의 영웅적인 죽음'을 언론에 간략히 전한다며 그의 이야기를 알리게 됩니다. 


영미권 대중 매체에서는 최근 서방과 러시아간의 긴장상태에도 불구하고 알렉산더의 죽음을 '러시안 람보의 죽음'이라고 일컬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CNN은 ‘러시아 람보’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프로코렌코(당시 25세) 중위의 관이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그의 첫째아이를 임신한 부인이 남편의 관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투는 계속됐고, 시리아 정부군은 그의 희생적인 죽음과 러시아 공습 덕에 팔미라를 탈환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그의 전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그에게 러시아 연방 영웅 칭호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의 고향 마을인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에서는 그의 모교와 거리에 프로코렌코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아무리 용감하기로 소문난 스페츠나츠의 장교였지만, 조국에 사랑하는 아이와 곧 태어날 아기들 두고 죽는다는것이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낯선 땅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다가 적과 함께 전사한 그는 

끝까지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지키고 동귀어진을 각오한 최고의 군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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