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을 불태웠던 2차세계대전의 야간전투기들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은 폭격기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전략폭격을 감행했습니다. 영국 공군의 핼리팩스(Halifax)와 랭카스터(Lancaster)가 주로 야간폭격을 담당했는데, 이들 폭격기를 저지하기 위해 독일은 야간전투기를 본격적으로 운용하게 됩니다. 

독일의 야간전투기가 등장하자, 연합군도 독일 야간전투기를 요격하기 위해 야간전투기를 개발하기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2차세계대전에 운용되었던 연합군과 독일군의 유명했던 야간전투기들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아래는 영국에서 운용한 야간전투기 모스키토입니다. 


  영국의 야간전투기 

De Havilland D.H.98 "Mosquito" (영국)

엔진: 1,480마력 Rolls-Royce Merlin 21/21 or 23/23 V12 수랭식 엔진 2개

날개 길이: 16.52m

길이: 13.57m

최고 속도: 589km/h

무장: 7.7mm Browning 기관총 4정 + 20mm Hispano Mk II 기관포 4정

행동 반경: 1,400km

모스키토(de Havilland Mosquito)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 공군의 대표적인 경폭격기로, 군용기 역사에 걸작으로 남아 있는 비행기입니다. 드 하빌랜드 사에서 드 하빌랜드 알바트로스처럼 목재로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영국 공군이 전금속제 폭격기를 요구하여서 생산되지 못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공군에서는 이 기체를 주문하게 됩니다. 경폭격기를 목적으로 개발되었지만, 개발 후 테스트 과정에서 속력, 항속거리, 기동성이 전문 전투기와 대등한 공중전을 벌일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여 영국 공군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정찰과 폭격선도기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되었으며, 

모스키토에 AI Mk IV 레이더를 장착해 대전 기간 중 총 466대를 야간전투기형으로 개조했고, 1943년 3월부터는 본격적인 야간전투기형 Mk XII를 97대 생산했습니다. Mk XII는 기수에 기관포를 제거하고 AI Mk VIII 레이더를 장착했습니다.


이에 독일은 야간전투기로서 성능이 우수한 하인켈 He-219 우후(Uhu)를 1943년 여름에 실전배치 하게 됩니다. 


  독일의 야간전투기

■ Heinkel He 219 "Uhu" (독일)

엔진: 1,800마력 Daimler-Benz DB 603E V-12 엔진 2개

날개 길이: 18.5m

길이: 15.5m

최고 속도: 616km/h

무장: 20mm MG 151 기관포 4정 + 30mm Mk 108 Schräge Musik 기관포 2정

행동 반경: 1,540km

영국의 모스키토에 대항해 개발한 이 기체는 속도가 더 빠르고 기동성이 우수한 기체였습니다. 강력한 무장까지 탑재했기 때문에 실전에 대량 투입이 되었다면 전쟁의 승패를 바꿀 수도 있었겠지만, 전쟁이 끝날 때까지 300대도 채 생산하지 못했습니다.


독일의 주력 야간전투기는 융커스(Junkers) Ju-88G형이었습니다.


■ Junkers Ju 88G "Nachtjäger" (독일)

엔진: 1,700마력 BMW 801G-2 성형 엔진 2개

날개 길이: 20.08m

길이: 15.5m

최고 속도: 550km/h

무장: 13mm MG 131 기관총 1정 혹은 2정 + 20mm MG 151/20 기관포 4정 + 20mm MG 151/20 Schräge Musik 1정 혹은 2정

행동 반경: 2,500km

Ju-88 다목적 폭격기에 강력한 무장과 레이더를 탑재한 이 쌍발기는 영국의 폭격기 편대에 큰 피해를 입히는 전과를 올리게 됩니다. 


이후 독일은 쌍발폭격기인 도르니에 Do-217을 야간전투기로 전용했습니다. 


■ Dornier Do 217J "Nachtjäger" (독일)

엔진: 1,539마력 BMW 801A 14-cylinder 성형 엔진 2개

날개 길이: 19m

길이: 18.2m

최고 속도: 487km/h

무장: 7.92mm MG 17 기관총 4정 + 13mm MG 131 기관총 2정 + 20mm MG FF 기관포 4정

행동 반경: 2,050km

1941년 말에 등장한 첫 모델인 Do-217J-1은 기수 부분의 중무장과 레이더 안테나 때문에 외형이 특이해 보이는 전투기였습니다. 무장으로 20mm 기관포 4문과 7.9mm 기관총 4정을 장착한 Do-217은 총 364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위의 융커스 Ju-88과 Bf-110은 조종사들에게 그다지 평판이 좋지 않았지만, 1944년 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무장은 Do-217 야간형과 비슷했지만, 슈래게 뮤지크(Schräge Musik)라 불리는 경사기관포를 장비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슈래게 뮤지크는 동체 상부에 경사지게 장착한20mm 기관포로, 적 폭격기 편대를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공격하기에 아주 적합한 무장이었습니다.



■ Me-262B-1a (독일)

독일이 마지막으로 생산한 야간전투기는 제트전투기 Me-262의 야간전투기형이었습니다. 


▼ 야간전투기형인 Me-262B-1a 

승무원:1명

전장:10.58 m

익장:12.5 m

전고:3.83 m

날개 면적:21.7 m²

중량:3,800 kg

최대이륙중량:6,400 kg

동력:융커스 Jumo 004B-1 터보 제트기관 2개

추진력:18 kN

최고속도:870 km/h

항속거리:1,050 km

상승 한도:11,450 m

상승률:1,200 m/분

무장 : 30mm MK 108 기관포 4문 + 55mm R4M 로켓탄 24발


1944년 10월에 등장한 Me-262의 야간전투기형인 Me-262B-1a는 기본형을 복좌화하고, 레이더를 위한 배터리와 기수 부분에 안테나를 추가해 실전배치했습니다.

처음에는, 독일 공군의 정예 조종사만이 탑승이 허락되었습니다. 

전투에 있어서의 전제로서 공중전에서 하는 선회를 결코 해서는 안 된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기체가 무겁기 때문에 선회를 하게 되면 속도가 빠르게 저하해 버려 저속으로부터의 가속력이 낮은 Me-262는 한 번 실속해 버리면 전투 중에 다시 실속에서 벗어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 속도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숙련된 조종사는 속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일 없이 완만하게 선회해, 폭격기의 편대를 추월해서 공격했습니다. 

Me-262의 특성을 이해한 독일 공군의 베테랑조종사는 연합군의 폭격기를 호위하고 있는 전투기를 처음부터 상대도 하지 않고, 폭격기들만을 일방적으로 격추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황이 악화되어 숙련된 조종사들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고, 운전이 미숙한 조종사들도 탑승을 하게 됩니다. 그들은 연합군의 조종사들에 의해서 선회전으로 끌여들여져 간단하게 격추되게 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독일의 다른 선진 기술과 함께 Me-262는 미국과 소련이 접수하여 기체는 충분히 연구되어 미국, 소련의 초기의 제트 전투기의 개발에 반영되었습니다. 


미국은 1944년 여름에 신형 야간전투기를 태평양과 유럽 전선에 배치했습니다.


  미국의 야간전투기

■ Northrop P-61 Black Widow (미국)

엔진: 2,250마력 Pratt & Whitney R-2800-65W Double Wasp 성형 엔진 2개

날개 길이: 20.12m

길이: 15.11m

최고 속도: 589km/h

무장: 12.7mm M2 Browning 기관총 4정 + 20mm Hispano M2 기관포 4정

행동 반경: 3,060km

Northrop P-61 Black Widow는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개발한 야간 전투기이며 야간 전투를 위해 레이더를 장비한 미국 최초의 전투기입니다. 

영국군 전투기들이 레이더를 사용해 영국 본토를 침공한 독일군을 물리친 영국 본토 항공전 경험을 바탕으로 노스롭사(社)가 개발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 육군 항공대가 사용한 전투기 가운데 가장 큰 기체입니다. 별명은 블랙 위도우(Black Widow, 검은과부거미)이며, 나중에 YF-23 1호기가 이 별명을 이어받게 됩니다.(2호기는 Gray Ghost라 불렸습니다.)

미국은 독일이나 영국과 달리, 처음부터 야간전투기를 목적으로 P-61 블랙 위도(Black Widow)를 개발했습니다. 

2000마력급 엔진을 2발 장착한 대형 쌍동형 전투기로, 강력한 무장 및 레이더를 탑재한 고익기였습니다. 특히 기수에 돔 형태로 장착된 레이더는 전파 발사/수신 안테나를 접시형으로 만들고 이것을 다시 기내로 수납함으로써 공기저항을 대폭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동체 아래에 20mm 기총을 4문 장비했으며, 동체 뒤에는 회전식 총좌 12.7mm 기총이 4문, 게다가 720kg 폭탄 4발을 탑재할 수 있는 등 무장 면에서는 사각이 없는 기체였습니다. 

1941년 1월 11일에 시제기가 등장했고, 1942년 2월 12일까지 총 450대 이상이 제작되었습니다. 1943년 말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P-61A는 MIT에서 개발한 신형 SCR-720 요격 레이더를 장착했고, 곧이어 생산된 P-61B형은 주익 하부에 파일런(pylon: 무장장착대)을 장착해 폭탄과 보조연료탱크를 탑재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Northrop P-61 Black Widow는 한편으로는, 운동성도 단발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쌍발기 치고는 경쾌한 편으로 기묘한 생김새와는 달리 균형이 잡힌 명기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더 뛰어난 성능의 F-82 트윈 머스탱에 밀려 이른 퇴역을 맞이했으며, 정찰이나 기상관측용으로 소수가 계속 이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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