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싣고 나는 비행기 ‘슈퍼구피’

차가 차를 실어 나르는 것은 자주 보았지만 비행기가 비행기를 실어 나른다?

불가능해보이지만 비행기가 비행기를 실어 나르는 일을 하는 초대형 화물수송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비행기를 싣고 나는 비행기 '슈퍼구피'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비행기가 비행기를 실어 나르는 일. 미항공우주국(NASA)의 '슈퍼구피(Super Guppy)'라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을 한 이 비행기는 대형 화물을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초대형 수송기입니다.

열대어를 닮아 구피(Guppy)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정식 명칭은 B-377 Super Guppy Turbine입니다.

생긴 것은 귀엽게 생겼지만 꽤 오래 현역으로 뛰고 있는 장수 수송기로 우주선 개발 등에 필요한 거대 화물들을 실어 나르면 큰 조력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1947년 슈퍼구피의 할아버지, Boeing 377 Stratocruisers 

1960년대 미국의 우주산업이 활발해지고 달 탐사를 위한 아폴로 계획과 제미니 계획 등이 수립되면서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제작한 로켓을 발사대가 위치한 플로리다까지 수송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물론 이전에는 차량으로 이동했지만 사고위험과 차량통제, 시간적 제약 문제로 공중 수송방법을 모색하죠. 이에 한 항공사업가 콘로이는 보잉에서 폐기 처분 할려고하는 왕복엔진의 Boeing 377 Stratocruisers를 개조하여 수송할 것을 NASA에 제의합니다.


1962년 슈퍼구피의 아버지, 보잉 377 Pregnant Guppy

그러던 중 Aero Spacelines 社가 1962년, 군용기 보잉 377 스트라토크루저(Stratocruisers)를 개조해 슈퍼 구피의 초기 모델 임산부 구피(Pregnant Guppy)를 만들어내죠.

동체의 직경은 3배(6미터)나 커지고, 후방 동체는 분리가 가능하여 화물 적하역시 장탈이 가능하게하였으며, 그외의 노즈부분, 칵핏, 랜딩기어 등은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시도였고 이는 대형 화물 수송기의 장을 여는 선구적인 아이디어가 됩니다.

구피가 등장하기 전에 로켓을 옮기기 위해서는 제조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발사대가 있는 플로리다까지 파나마 운하를 통해 느린 보트로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1965년 슈퍼 구피의 탄생

슈퍼구피는 Boeing 377을 근본으로하여 제작한 화물 수송용 C-97J Turbo Stratocruiser 군용기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직경이 7.6미터로 증가하여, 더 거대한 화물을 적재 할 수 있었죠. 기존의 엔진을 T-34-P-7 turboprop으로 바꾸어 출력과 항속거리도 증가시켰습니다. 

1965년 8월에는 엔진의 추가 성능 향상을 위해 Allison 501-D22C turboprop엔진으로 교환하고 비행기 이름은 Super Guppy Turbine (SGT)으로 불렸습니다. 동체길이도 33.8미터로 늘어나고, 화물은 24.7톤을 적재할 수 있었습니다. 에어버스사는 에어버스 부품 수송을 위해 4대의 슈퍼구피를 운영하였고, 이후 에어버스사 자체에서 개발한 벨루가라는 초대형 수송기(슈퍼구피 수송 능력의 두배)를 개발 운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슈퍼구피 화물칸 내부

슈퍼구피는 제미니, 아폴로, 스카이랩 등으로 이어지는 달 탐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국제우주정거장(ISS)을 건설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당시 슈퍼구피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장비를 운반하기 위해 총 200만마일 이상을 비행했습니다.


슈퍼구피터빈(SGT)이 퇴역한 나사의 T-38 제트기 두 대를 옮기고 있는 모습

T-38은 슈퍼구피를 통해 텍사스 엘파소로 이동돼 해체되었습니다.


슈퍼구피터빈(SGT)은 큰 덩어리의 부품들을 각 국의 제조기지에서 플로리다에 있는 발사대로 옮기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슈퍼구피는 39,000세제곱미터(m³)의 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 넓이와 높이가 각각 7.62m이고 길이는 33.8m로 26톤의 하중을 적재할 수 있죠. 앞 부분을 경첩 형태로 만들어 최대 110도까지 열릴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덩치가 큰 항공기와 부품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슈퍼구피의 어마무시한 수송 능력



작은 크기의 미니구피도 제작되었습니다. 

슈퍼구피나 임신한 구피는 정부나 거대 기업의 수송소요를 담당하기위해 제작되었으며, 일반 기업의 소요를 위한 작은 크기의 미니구피도 제작되었습니다. 기본형은 기존 그대로 Boeing 377/C-97Js 사용하였고, 화물칸 직경은 약 5.5미터 정도로 다소 작았습니다.

첫 비행은 1967년에 있었으며 기업간에 서로 사고 팔고하다가 1995년 에릭슨 항공화물사가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현재는 틸라묵 항공 박물관에 전시되어있습니다. 


1965년 운행을 시작한 슈퍼구피는 총 5대가 생산되었는데 4대는 에어버스 社에서 운용하다 모두 퇴역했고, 1대는 현재도 현역으로 뛰며 NASA 우주선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슈퍼 구피 이후 더 크고 특이한 대형 화물 수송기들이 개발됩니다. 

보잉  B-747 LCF Dream Lifter

보잉은 보잉 787 항공기 부품을 일본 이탈리아 등지에서 부분 조립한 후 미국내로 수송하기위해 보잉 747을 기본으로한 Boeing 747 Large Cargo Freighter를 개발합니다. 비행기 명칭은 Dreamlifter로 보잉 787의 명칭이 Dream Liner인데, 이 B747은 787의 조립자재 지원을 위한 것이라서 명칭을 드림 리프트라고 붙였다고 합니다.


B-747 LCF는 꼬리 방향에서 화물이 적재된다

B-747 LCF Dream Lifter는 747 원형보다 약 3배의 수송능력을 가지고있습니다. 다른 대형 수송기와 마찬가지로 이 747LCF도 생산형태가 아닌 개조형입니다. 구형의 747을 개조한 것이며 2007년 6월에 FAA로 부터 운항 승인을 획득하였습니다

보잉은 자기들의 특수목적을 위해 개조한 항공기로 일체의 주문 생산을 하지않을 것이라고하며, 그 생긴모양이 추하게 보여서 우스개 소리로 보잉사 사장이 B-747 설계자한테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높이는 기존의 항공기에 비해 약 2미터 증가한 21.54미터, 폭은 1,8미터 증가한 8.38미터, 길이는 1미터 증가한 71.7미터입니다. 


에어버스 벨루가, A300-600ST

Airbus A300-600ST (Super Transporter, 통상 벨루가로 명명)는 에어버스사에서 운용하는 슈퍼구피의 기능을 이어가는 초대형 수송기입니다. 기본형은 A300-600 이며 항공기 부품 수송을 위해 특별히 개조되었습니다. 

제작은 1992년부터 시작하고, 1994년 첫 비행을, 그리고 1995년에 비행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년 1대만이 생산되어 총 5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생긴모양이 마치 돌고래처럼 생겼다하여 명칭도 벨루가(북해에 사는 흰 돌고래)라 붙여졌습니다. 

벨루가는 세계 최대의 적재 능력으로 우주선 등도 수송합니다. 


슈퍼 구피는 이처럼 대형 화물 수송기의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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