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타이어의 비밀 13가지

자동차가 쌩쌩 잘 달리고, 안전하게 멈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품은 무엇일까요? 

바로 타이어입니다. 사람으로 따졌을 때 자동차의 타이어는 신발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타이어는 역할과 중요도에 비해 무시당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몇 년에 한 번 바꾸는 고무쯤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타이어는 자동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와 도로를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여서 안전과 직결된 중요도가 매우 높은 부품이기 때문이죠.

이것만으로도 타이어에 대해 우리가 더 알아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그동안 잘 몰랐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타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1. 타이어는 언제부터 타이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

1903년 당시까지만 해도 타이어는 고무로 된 바퀴라는 뜻의 러버휠(Rubber Wheel)로 불렸다고 합니다. 

굿이어 주니어는 자신이 개발한 고무타이어에 붙여줄 적절한 이름을 찾고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자동차 부품 중에서 가장 피곤한 부품이 바퀴인 것 같다고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에 '피곤하다'는 뜻의 'Tired'에서 따온 타이어(Tir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어'라는 표현이 처음으로 사용된 곳은 프랑스라고 합니다. 여러 개의 부품으로 나뉘어있던 손수레나 마차의 바퀴를 하나로 묶어주는 링을 뜻하는 단어였다고 하죠.

당시 타이어는 당긴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Tirer(티레)'로 표기되었습니다. 이 단어가 영국,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묶다'라는 뜻의 유사한 발음 'Tie'와 비슷한 '타이어'가 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2. 컬러풀한 타이어는 왜 만들지 않을까?

사람들은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맞게 다양한 옷뿐만 아니라 신발을 신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항상 검은색 신발만 신는데요. 형형색색의 화려한 타이어를 장착하면 자동차가 훨씬 멋지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항상 자동차의 신발 역할을 하는 타이어는 검은색만 장착되죠. 

많은 분들이 타이어가 검은색인 이유에 대해서는 막연히 당연하게만 여기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타이어를 검은색 타이어만으로 고집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이는 타이어를 만드는 성분과 관계가 있습니다. 자동차 타이어를 고무만으로 만들게 되면 자동차의 무게, 주행 시의 마찰열, 압력 등에 의해 금방 파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용도와 성질에 따라 여러 물질을 합성해 타이어의 강성을 높이게 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물질이 바로 '카본블랙'입니다. 카본블랙은 천연가스와 타르 등을 불완전연소시켜 생긴 그을음을 모으거나 그것들을 열분해하여 제조한 검은색 분말입니다. 

이 카본블랙이 고무분자와 결합하여 고무의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죠.

사실 카본블랙이 등장한 1910년 이전에는 아연화 즉, 백색 또는 황색을 띠는 산화아연이 타이어의 노화방지 및 보강제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때의 타이어는 대부분 흰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고무와 카본블랙이 섞일경우 아연화에서는 얻을 수 없는 놀라운 강도를 가지데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카본블랙 타이어가 생산되게 되며, 이 성분이 타이어를 검은색을 띄게 하며, 이 성분이 더 많이 섞일수록 더 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다양한 컬러의 타이어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타이어 제조에 카본블랙 대신 실리카를 사용하면 다양한 색상의 타이어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리카는 제조 단계가 복잡하고 카본블랙에 비해 단가가 높아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지면에 계속 맞닿아 있어 굴러다니다 보면 더러워질 수밖에 없는 타이어에 굳이 비용을 더 들일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레이싱 경기에서 바닥과의 마찰을 이용하여 임의로 연기 색깔을 화려하게 하기 위한 타이어도 존재 합니다. 



3. 타이어 숫자의 비밀 

타이어 측면을 보게되면 암호처럼 써놓은 여러 숫자와 알파벳이 섞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모르실거라 생각합니다. 이 숫자와 알파벳 역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알아 두면 유용한 타이어 상식입니다. 

단면폭 : 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 

● 편평비 : 지면에 닿는 타이어 단면의 너비에 대한 옆면 폭의 비율(%).

수치가 낮을수록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코너링과 핸들링이 좋아짐.

● 래디얼 구조 : 타이어 구조의 한 종류. 포장도로용

● 림의 외경 : 림 직경(inch)

● 하중지수 : 타이어 개당 운반할 수 있는 최대하중

● 속도기호 : 타이어의 하중지수와 관련해 하중을 운반할 수 있는 속도를 기호로 표시

추가적으로 'DOT'이라는 영문과 함께 알파벳과 숫자를 볼 수 있습니다. 

DOT는 미국의 DOT 기준을 충족하는 타이어라는 의미며, 뒤의 4자리 숫자는 앞 두자리는 생산한 주, 뒤 두자리는 생산년도를 나타냅니다. 



4. 타이어의 수명은? 

타이어의 수명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타이어의 수명 및 마일리지는 트레드 디자인, 운전 습관, 기후, 도로 상태, 타이어 관리 같은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사용 5년 후 점검 필요

5년 이상 사용한 후에는 일년에 최소 한 번씩 전문가에게 전반적인 타이어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2. 타이어의 최대 기한은 10년

제조일로부터 10년이 된 타이어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예방 차원에서 새 타이어로 교체할 것을 권고합니다. 겉모습이 멀쩡하고 트레드(노면에 닿는 바퀴 접지면) 마모 한계선 이하로 마모되지 않아도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는 스페어 타이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3. 적절한 관리가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타이어의 공기압, 트레드 마모, 얼라인먼트 등을 적절하게 관리하여 타이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타이어 마모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100원짜리 동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동전을 거꾸로 해서 타이어 틈 사이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모두 가려지면 정상이며, 감투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거나 조금밖에 가려지지 않는다면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타이어는 새것일수록 좋다?

빵이나 음식은 방금 나온 따끈한 새것일수록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타이어도 방금 제작된 따끈한 새것이 무조건 좋을까요? 

답은 NO입니다. 타이어도 숙성기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타이어는 평균 6개월 정도 지난 것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고 하는데요. 타이어의 주재료인 고무와 카본, 스틸벨트, 원단, 화학제품이 서로 단단하게 결합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다만 생산 후 3년이 지나면 점차 성능이 떨어지니 구매하실 때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6. 타이어도 길들이기가 필요하다

새차에 길들이기가 중요하듯 타이어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길들이기가 필요합니다.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300~600km를  저속으로 운행하며 길들이기를 해야 단단해 진다고 합니다. 주행시 발생하는 열로 타이어를 구성하는 물질이 더욱 치밀하게 뭉치기 때문입니다. 스노우 타이어는 길들이기가 더 길어서 600km 이상을 권하고 있습니다.



7.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요즘에는 셀프 세차장이나 주요소에서도 간편하게 공기압을 측정하고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요소까지 차를 운행하면서 발생한 열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습니다. 

주행 후 1~2시간이 지나 타이어가 완전히 식은 후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권장 공기압보다 4psi 정도 더 넣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8. 새 타이어 교체는 앞바퀴 뒷바퀴 중 어디?

가장 좋은 것은 타이어 4개를 모두 교체하는 것이 좋겠지만 부득이하게 새 타이어를 2개만 교체해야 할 경우 어디부터 교체하는 것이 좋을까요? 

자동차 구동축에 따라 다르지만 새로운 타이어를 2개만 교체할 경우 앞 타이어만 교체하면 사고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뒷바퀴의 미끌림 현상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앞바퀴가 미끄러지는 것 보다 뒷바퀴가 미끄러질 경우 제어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따라서 앞뒤 타이어가 같은 수준으로 마모가 되어 있다면 뒷쪽을 먼저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앞바퀴굴림의 경우 앞바퀴가 더 빨리 마모가 되기 때문에 운전습관과 타이어 마모율을 정비사와 같이 판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9. 타이어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있다

가전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너지효율등급이 타이어에도 적용되어 있는 사실 아시나요?

승용차는 2012년 12월 부터, 소형트럭용 타이어는 2014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가 적용되었습니다.


타이어효율등급제도란?

▲ 연비효율 표시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는 타이어의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이를 각각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화한 것으로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자 제품을 선택하듯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할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 젖은노면 제동력 표시

젖은 노면 제동력(Wet Grip)은 브레이킹 성능을 의미하여, 안전성에 관련된 타이어 성능입니다. 회전저항이 낮은 타이어는 연비효율성에서는 유리하나 도로가 젖어 있을 때 도로와의 밀착성이 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에서는 Label에 젖은 노면 제동력을 연비효율과 함께 기재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제도의 도입은 타이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구매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10. 타이어 교체시 참고할 사항

타이어의 종류는 크게 자동차가 출고될 때 장착돼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과 프리미엄·초고성능 타이어로 나뉩니다. 그리고 스노와 레인 타이어도 있습니다. 

타이어를 바꿀 때 기준이 되는 수치 스펙은 OEM 타이어의 사이드월(옆면)에 표기된 성능 표시입니다. 

OEM 타이어 : 내구성이 좋아 4계절 사용이 가능

● 프리미엄 타이어 : 값이 비싼 대신 소음이 적고, 사이드월이 부드러워 승차감이 좋음. 고급 세단에 어울림. 

● 초고성능 타이어 : 엔진 출력이 좋은 고성능 자동차에 어울림. 마모가 잘 돼 수명은 1만5000㎞ 안팎.

● 스노 타이어 : 겨울철 눈이 온 노면에서 일반 타이어보다 30% 정도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성능이 떨어질 수 있음.

 타이어 사이즈를 바꾸고 싶을 때

차의 외관을 스포티하게 만들고 보다 예민한 운전감을 위해 휠의 사이즈를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밑면의 폭은 그대로 두고, 휠의 크기를 키우고 싶을 때는 사이드월(옆면)의 높이를 줄여서 전체적인 직경을 맞춰줘야 합니다. 밑면의 폭을 늘릴 경우 사이드월의 크기도 맞춰서 타이어의 직경을 본래 타이어와 같은 수준으로 맞춰야 합니다. 타이어의 직경은 속도계에 영향을 줍니다. 원래 타이어보다 직경이 작아지면 속도가 많이 표기되고, 직경이 커지면 속도가 덜 표기됩니다. 이 때문에 직경이 작아질 경우 달린 거리 표기가 지나치게 늘어 자동차 무상 수리를 받을 때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11. 폭설에도 안전하게 달리는 스노 타이어의 비밀

날씨가 차가워지면 운전자들은 겨울나기 준비를 하게 되죠.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일은 타이어를 겨울용으로 교체하는 일입니다. 눈 내리는 날이 많지 않거나 차량 통행이 많아 눈이 내려도 제설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겨울용 타이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라면 눈길·빙판길 대비를 해야 하죠.

일반적으로 겨울용 타이어는 추운 날씨와 눈길, 빙판에서도 제동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로 위 사정에 상관없이 기온이 떨어지는 기간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일반 사계절용 타이어는 저온에서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실시된 눈길, 빙판길 테스트에서 겨울용 타이어가 일반 타이어보다 제동 성능이 약 2배 이상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눈길·빙판길에 제동 성능이 더 뛰어난 것일까요?


겨울용 타이어의 이 같은 성능은 고무의 성분과 적용 기술이 일반 타이어와 다르게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용 타이어의 특징은 사계절용 타이어에 비해 좀 더 무른 소재들을 배합해 만듭니다. 고무는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물렁해지고,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단단해지죠. 단단해지면 노면을 움켜지는 힘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하에도 무른 성질을 유지하는 재료 배합으로 겨울용 타이어는 제작이 됩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추운 날씨에서도 무른 성질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겨울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를 여름에 사용하면 강도가 떨어져 마모가 빠르며, 또 고무가 단단하게 버티지 못하므로 승차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겨울용 타이어 표면에는 사람 지문처럼 잔주름이 있어 마찰력을 높인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으로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겨울용 타이어 표면에 있는 커프(kerf)라는 미세한 주름입니다. 라면 면발처럼 생긴 미세한 주름들이 타이어 표면 전체에 새겨져 있죠. 지문 덕분에 미끄러운 유리컵을 손으로 집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타이어의 커프가 빙판길 표면을 움켜쥐기 때문에 눈길·빙판길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주행할 수 있습니다. 



12. 타이어 무늬의 비밀

사람의 경우엔 발자국으로 주인을 찾는 일이 쉽지 않지만, 자동차는 타이어 무늬를 보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종류, 목적에 따라 타이어 무늬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타이어에 있는 다양한 무늬는 알고 보면 만들어진 이유가 다 있는데요.

바퀴 자국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어의 다양한 무늬들에 대해 알아볼까요?

트레드 :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부분. 무늬가 있는 면 전체를 ‘트레드’라고 함.

● 그루브 : 세로로 깊게 파인 홈. 배수의 역할로 빗길 주행 성능을 높임.

● 블록 : 볼록 튀어나온 부분. 타이어의 견인력과 제동력, 코너링 성능을 담당.

● 사이프 : 블록에 가늘게 파인 선들. 촘촘할수록 빗길 접지력이 높아짐.

의 사진의 두 타이어 무늬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블록이 크고 거리가 넓을수록 오프로드에 강한 SUV(sport utility vehicle) 차량용 타이어이고,

블록이 세밀하며 사이프가 많을수록 일반 승용차에 맞는 타이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좌측 타이어는 큼직한 블록이 오프로드, 젖은 노면, 오르막길 등에서 견인력과 제동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며,

우측 타이어는 블록의 배열과 세밀한 사이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탁월한 승차감과 저소음을 대표하는 타이어입니다.


위에서 SUV/RV용 타이어와 세단용 타이어를 살펴봤는데요.

요즘에는 SUV용이면서도 세단용 못지 않은 승차감을 보완한 타이어, 세단용이지만 서킷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타이어 등 다른 용도의 타이어를 적절히 조화시킨 멀티 타이어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어 기술의 정점은 시속 300㎞ 이상으로 질주하는 경주용 차량의 타이어입니다. 경주용 차량에는 보통 무늬가 없는 슬릭 타이어가 쓰이는데요. 땅에 닿는 면적을 넓혀 코너링 때 착 달라 붙고 공기 저항을 줄이려는 이유에서입니다.  최근 포뮬러원(F1)은 안전을 고려해 4개의 줄무늬를 넣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수퍼GT 등 다른 대회에서는 여전히 무늬가 없는 타이어가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어에 아무런 무늬가 없으면 비나 눈이 오는 날, 지면과 타이어 사이에 물의 막(수막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접지력이 떨어져 차량을 제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무늬가 없는 타이어는 맑은 날 주행하는 경주용 자동차에만 사용해야 하죠.

슬릭 타이어를 일반 차에 쓰면 성능은 좋겠지만 문제는 돈입니다. 타이어가 부드러워 너무 빨리 마모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의 일반 타이어는 재질을 더 딱딱하게 하는 대신에 여러 무늬로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죠.



13.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타이어들

최근 출시되는 일부 고급 수입차는 펑크(플랫)가 나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랫(Run Flat)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합니다.

이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시속 80~90㎞ 속도로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습니다. 타이어를 혼자 갈아 끼우기 힘든 장애우를 배려해 개발됐지만 최근엔 안전을 중시하는 운전자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안에 링을 감아 공기가 빠져도 링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서포트링’ 타입과 타이어 옆면 고무를 두껍게 하는 ‘사이드월 강화’ 타입으로 나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은 런플랫 타이어는 래디얼 타이어(내부에 철실을 감아 넣은 타이어)의 뒤를 잇는 혁신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어의 무게를 줄이고 공기·노면과 닿을 때 생기는 회전저항을 줄여 연료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저연비 타이어 개발도 업체들이 주력하는 분야입니다.

이를 위해 각 타이어 제조회사들은 저온에서 탄성을 유지하는 ‘실리카’ 성분을 첨가해 회전저항을 낮춘 타이어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타이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처음 언급드린것처럼 타이어는 역할과 중요도에 비해 무시당하는 부품입니다. 하지만 타이어는 차와 도로를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로 안전과 직결된 부품인만큼 우리가 더 알아야 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올바른 타이어 관리는 타이어 수명 연장뿐만 아니라 기름 값/연비도 절약할 수 있고, 자동차 사고 예방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타이어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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